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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 때 창제된 발상(發祥)의 곡명. # 내용 「정대업(定大業)」이나 「보태평(保太平)」처럼 그 당시의 향악과 고취악(鼓吹樂)에 근거를 두고 창제한 발상의 11곡 중에서 마지막 곡이다. 이 곡은 남려(南呂, a)·응종(應鐘, b)·황종(黃鐘, c)·태주(太簇, d)·고선(姑洗, e)·유빈(蕤賓, f＃)·임종(林鐘, g)의 7음음계로 구성되어 있다. 남려로 시작하여 남려로 끝나는 「화성」의 선법은 중국 오조(五調) 중의 우조(羽調)와 같다. 사언절구의 한문가사에서 박(拍)이 4언1구마다 한번씩 규칙적으로 쓰인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전승돼온 장례요. # 개설 경기도 무형유산은 경기도 지역의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를 한데 아울러 지정한 것으로, 양주, 화성, 양평의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가 각각 지정되었다. # 내용 상여소리는 장례요의 하나로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가면서 하는 소리이고, 회다지소리는 장지에서 하관 후 무덤을 다지면서 하는 소리를 말한다. ‘회다지’는 무덤을 다질 때 흙에 횟가루를 섞어 넣고 다지는 관행을 말한다. 1993년에 문화방송이 채록한 화성군 팔탄면 구장리의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의 노랫말을 소개한다 ...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한천리에 전승하는 걸립농악. # 내용 1979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한천마을은 논농사와 밭농사 이외에 삼베를 많이 짜는 100여 가구의 농촌으로 1800년경 상쇠 강병서가 독특한 진법을 고안하여 장동지 · 정서익 · 이선일 · 박천한(1911년생, 45세부터 한천마을상쇠)한테 전했다고 한다. 노판순(盧判順, 1920년생)은 35세 때 이선일에게 상쇠 수업을 받았고 38세부터 박천한 밑에서 부쇠를 쳤으며, 1978년 이래 상쇠를 맡고 있다. 박천한은 상쇠 시절에 장성의 전 ...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전래된 사악(詞樂). # 내용 당악(唐樂)의 산사(散詞)에 속하는 곡의 하나이고, 곡의 구조는 쌍조(雙調) 104자로 되었다. 악보는 현재 전하지 않으며, 오직 가사만이『고려사』악지에 전하는데, 그 내용은 여름에 한 여인이 지내는 정경을 읊은 것이다. 이 산사의 제2수는 송나라의 완일(阮逸)의 딸이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시대 궁중제례악(祭禮樂)의 악곡. # 내용 양잠을 최초로 시작하였다는 서릉씨(西陵氏)에게 지내는 선잠의식(先蠶儀式) 가운데 작헌절차(爵獻節次)에서 연주된 악곡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연주되지 않는다. 이 곡을 비롯하여 선잠의식에서 연주된 「격안지곡(格安之曲)」·「정안지곡(靖安之曲)」·「용안지곡(容安之曲)」·「환안지곡(桓安之曲)」·「흠안지곡(歆安之曲)」 등은 모두 남려궁(南呂宮)의 악곡이다.

불교 포교의 한 방편으로 대중적인 민속음악에 교리에 관한 쉬운 사설을 얹어서 부르는 범패. 축원화청. # 내용 화청의 사설 종류는 다양하여 고승(高僧)이나 시승(詩僧)들이 얼마든지 창작해서 새로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축원화청(祝願和請)」 · 「육갑화청(六甲和請)」 · 「시왕지옥도권왕가(十王地獄道勸往歌)」 · 「팔상화청(八相和請)」 · 「자책가(自責歌)」 · 「서왕가(西往歌)」 · 「원적가(圓寂歌)」 · [「신년가(新年歌)」](E007737 ...

남도 선소리. # 내용 조선 고종 때 전라남도 옥과에서 풍류하던 율객 신방초(申芳草)가 그 때까지 소리꾼들이 부르던 「사거리」를 편곡하고 화초대목을 넣어 「화초사거리」를 지었는데, 그 멋들어진 가락에 많은 소리꾼이 나오게 되었다. 특히, 판소리명창 장판개(張判介)·조진영(趙進榮)·김정문(金正文) 등이 잘 불렀다고 한다. 「화초사거리」는「경기놀량」과 마찬가지로 “산천초목이……”로 시작하여 별 의미없는 입타령으로 된 ‘긴염불’ 부문과 후반부인 ‘화초염불’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후반부에 화초들의 이름을 조금 열거하는 대목이 ...

조선 세종 때 회례악(會禮樂)으로 창작된 정대업지악(定大業之樂) 중 열두번째 곡인 제5변(第五變). # 내용 노랫말은 4언12구의 한시로 정몽주(鄭夢周)가 태조의 위덕(威德)을 기(忌)하고, 해치려 하므로 태종이 그 기미를 살피고 잘라 없앤 것을 노래한 것이다. 남려궁(南呂宮) 계면조의 5음음계이다. 박(拍)은 노랫말 1구마다 한번씩 들어가며, 악보는 12박6행으로 되어 있다. 정대업지악 중 제5변에는 「정세(靖世)」와 「화태」로 되어 있는데 이들을 비교하여보면, 「정세」다음에 「화태」가 나오며, 「정세」는 박악보 1행에 한 ...

전통 성악곡인 가곡의 하나. # 내용 남창에는 없고 여창으로만 불린다. 평조로 시작해서 3장에서 계면조로 변조된다 그러나 처음은 우조로 시작하고 기본 가곡장단인 10점(點) 16박(拍)을 사용하나 2장 또는 3장에서 황·중·임의 계면조(界面調)로 변조하고, 5장 셋째 장단 제8점으로부터 편(編) 장단의 10점 10박으로 바꾸어 「계락(界樂)」을 생략하고 바로 「편삭대엽(編數大葉)」으로 넘어가는 법도 있다. 하규일(河圭一) 전창(傳唱)으로 「앞내나」·「사랑을 찬찬」·「사랑을 사자허니」·「물아래」의 4곡이 있고, 시조시를 노 ...

고려시대에 송나라에서 전래된 사악(詞樂). # 내용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임금이 잔치에 참석한 뒤 환궁할 때 연주되던 음악으로, 잔치가 끝날 즈음에 노래로 불렸다. 가사는 쌍조(雙調)의 53자로 구성되었는데, 전단(前段)은 26자 5구 2평운(平韻)으로 되었고, 후단은 27자 4구 3평운으로 되었다. 이 곡은 조선 초기에 전승되어 연주되었으나, 조선 후기까지 전승되지 못하였다. 성종 당시 이 악곡은 당악과 향악을 연주할 악공의 취재(取才) 때 시험곡목의 하나로 사용되었다. 한편, 『악학궤범』권5에 의하면, 이 곡은 환궁 ...

고려시대 궁중제례 아악. # 내용 양잠을 처음으로 시작하였다는 서릉씨(西陵氏)에게 제사지내는 선잠의식(先蠶儀式) 중 진조(進俎)의 절차에서 문무(文舞)가 물러나고 무무(武舞)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연주되던 악곡이었는데, 현재는 연주되지 않는다. 이 곡은 모두 남려궁(南呂宮)의 악곡이다.

조선 세종때 창제된 악곡. # 내용 태조의 무용(武勇)과 건국의 위업을 찬양한 이 곡은 「유황곡(維皇曲)」·「유천곡(維天曲)」·「정동방곡(靖東方曲)」과 함께 문소전(文昭殿)에서 연주되었다. 성종 때 당악(唐樂)을 연주할 악공취재(樂工取才)의 한 시험곡으로 사용되었다.

전창(傳唱) 12가사. # 내용 작자·연대는 미상이다. 모두 8마루(節)로 되어 있다. 1·3·5·7마루와 2·4·6·8마루는 같은 선율의 반복이며 1·2마루, 3·4마루, 5·6마루, 7·8마루로 각각 쌍을 이룬다. 노래할 때 속소리(假聲)를 많이 사용하며 요성법(搖聲法)은 아악과 남도민요의 요성법을 섞어 사용한다. 퇴성법(退聲法)은 평조(平調)에서 보이는 황종(黃, Eb)에서 남려(南, C)로, 중려(仲, Ab)에서 태주(太, F)로 퇴성하는 현상이 많이 보인다. 전성(轉聲)은 4도 상행할 때 가볍게 한다. 조(調)는 ...

조선후기 선전관청에 소속되어 오위장의 지휘를 받던 중앙출신 군사로 구성된 군영 취타악대. # 개설 황내취는 조선조 중앙군제가 오위제도에서 오군영 제도로 전환되던 시기에 활동했던 내취이다. 황내취는 출신지역으로 볼 때 중앙 출신이고, 악기편성 면으로 볼 때 취타내취에 속한다. 흑내취는 선전관청 소속이지만, 오위장의 지휘를 받으며 지휘 통신·시위·연주의 임무를 수행하였고, 뒤에 원내취로 전승되었다. # 내용 황내취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취고수 제도의 성립과 함께 나타난 내취의 한 종류로, 선전관청에 소속되어 오위장의 지휘를 받던 ...

해방 이후 「농악」의 12차 상쇠 전승자로 지정된 예능보유자. # 내용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 최근까지 활약한 진주농악의 명상쇠. 경상남도 하동 출신. 주로 진주에서 활약하였다. 13세부터 23세까지 김인보(金仁甫) · 김성세(金成世) 문하에서 농악을 배웠고, 유문향(柳文香) · 최재명(崔載明) · 김성룡(金成龍) 문하에서 10여년간 농악수로 활동하였다. 1967년 국악예술학교 강사로 재직하였으며 진주국악원에서 농악을 지도하는 한편 한약국을 경영하였다. 진주지방 농악의 상쇠로 유명하여 1966년 국가무형문화재(현 ...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삼죽에 사용된 칠조의 악조. # 내용 평조(平調)·월조(越調)·반섭조(般涉調)·출조(出調)·이아조(二雅調)·준조(俊調)와 함께 대금(大笒)·중금(中笒)·소금(小笒)의 악곡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악조는 이름만이『삼국사기』악지(樂志)에 전할 뿐이고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음악적 특징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신라 삼죽의 칠조 중에서 황종조는 반섭조·월조와 함께 754년(천보 13)에 개정된 당속악(唐俗樂) 14조에서 유래되었으며, 황종조가 신라조정에 수용된 시기는 신라 하대(780∼935)일 것으로 추정 ...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전래된 사악(詞樂). # 내용 당악(唐樂)의 산사(散詞)에 속하는 곡의 하나인데, 악보는 전하지 않고 가사만이『고려사』 악지에 전한다. 송나라의 조단례(晁端禮)가 지었다. 대성부(大晟府)의 신악(新樂)을 완성한 휘종(徽宗) 때의 태평성대를 찬양한 것이다.

조선후기 정조, 순조 때 활약한 판소리의 명창. # 내용 김연수(金演洙)의『창본춘향가(唱本春香歌)』에는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에서 출생하였으며, 판소리 최고명창으로 알려진 하은담(河殷潭)에게 배운 것으로 되어 있고, 경종 · 영조 때 사람으로 되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정노식(鄭魯湜)의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에는 권삼득(權三得)의 후배이며 송흥록(宋興祿) · 염계달(廉季達) · 모흥갑(牟興甲)의 선배인데 자웅성(雌雄聲)을 잘 하였다고 한다. 신재효(申在孝)의 「광대가(廣大歌)」에 “황동지(黃同知) 해 ...

조선후기 중고제 판소리에 뛰어났던 명창. # 내용 충청남도 공주출신. 본명은 알 수 없고 소리가 호통을 치듯 우렁차서 ‘호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다. 김정근(金定根)에게 판소리를 배운 뒤에 이날치(李捺致)·정창업(丁昌業) 등 선배 명창과 교유하며 판소리 견문을 넓혀, 김창룡(金昌龍)과 더불어 경기도·충청도 지방의 판소리인 중고제 판소리의 판을 막은 명창이다. 목은 양성(陽聲)이고 음량이 풍부하여 한때 세상에 이름을 널리 떨쳤다. 「춘향가」·「심청가」를 잘 하였고, 특히 「춘향가」중에 ‘어사도가 만복사(萬福寺)에서 불공 ...

조선전기 장악원 전악으로 활약한 국악인. # 내용 1455년(세조 1) 12월 송태평(宋太平)·송전수(宋田壽)와 함께 전악으로 임명된 이후 성종 때까지 장악원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다. 1485년(성종 16) 정희왕후(貞喜王后)의 부종묘(祔宗廟) 때 남보다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는 공로로 새끼말 한필을 상으로 받았다. 장악원의 전악들 중에서 음률에 밝았기 때문에 1464년 악학제조(樂學提調) 이윤손(李允孫)을 도와서 조회악(朝會樂)에 관하여 악보를 그려 임금에게 설명한 적도 있다. 성현(成俔)의『용재총화』에 의하면, 악곡 ...